안녕하세요! 주니어 마케터 "말리A" 입니다 :->
이전 글에, 요즘 마케팅 관련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소개 했었는데요!
수업이 중반부에 다다르면서 조금씩 종강날이 가까워지다 보니, 차후 진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분야에 대해 찾아보곤 하는데
저는 기존에 외식산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전공을 살려 '푸드테크' 분야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에요!
막연히 푸드테크라고 하면 '음식과 관련된 무언가구나'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정확하게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찾아본 '푸드테크 산업'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해요.
우선 푸드테크(Food 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이 접목된 4차 산업기술 입니다.
기존의 식품 관련 서비스업을, 빅데이터와 비콘(Beacon)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새롭게 창출한 산업을 말하죠.
이 푸드테크에는
1. 음식 배달 분야(식자재, 반조리 음식, 조리음식, 배달대행) 서비스
2. 레시피 제공 분야 서비스
3. 맛집 정보 안내, 예약, 오더 서비스
4. 음식 관련 컨텐츠 제공 미디어 서비스
5. 식권 서비스
등이 속해있는데요,
이에 나아가 생체 재료, 기능성 식품, 대체식품, 스마트팜, 스마트키친 등도 넓은 의미로
푸드테크라고 부를수 있어요.
기존의 외식산업은 쉽게 상하는 '식품'의 특성 때문에 '오프라인' 위주로 거래 되었었는데
정보통신기술과 음식과 만나 푸드테크 산업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기존의 외식시장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게 되었어요.
물론 자체적인 기술을 가진 분야는 제품의 생산부터 고객과의 접점 단계까지 분야 내에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외식시장과 상생할 수 없다고 보여질 수 있지만,
현재 국내 푸드테크는 전반적으로 '중개'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기존 외식시장의 생산자, 제공자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외식시장과 신 푸드테크 산업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어요.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시장에 맞는 식품규제가 새롭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기존에 오프라인 상의 외식시장에 적용되던 규제가 푸드테크 산업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규제에 따르면 온라인상 식재료 거래나 중개의 경우도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식품제조업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식품 제조공간을 갖춰야 한다고 해요.
온라인 축산물 중개 플랫폼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이더라도, 정육처리 시설과 거대한 육류 보관 냉장고를
꼭 보유해야 하는 것이죠.
사실상 중개 플랫폼 사업은 생산자와 구매자의 중개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정육처리 시설을 갖추거나 고기를 보관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는 과도한 규제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푸드테크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음식 배달·배송 산업 쪽도 문제가 많습니다.
배달 앱을 통한 배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현재 음식 배달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은 노동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산재보험을 비롯한 사회 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죠.
관련 전문가들은 푸드테크 산업이 향후 10년간 약 3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그러나 약 200조원에 달하는 푸드테크 시장은 각종 규제로 발목 잡혀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해요.
푸드테크처럼 새롭게 등장한 산업에 오프라인 규제가 그대로 적용되어선 올바른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갈 수 없는것이죠.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우선적으로 푸드테크 산업의 특성에 맞는 제도를 정비하고
해당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에 중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음식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 철가방이라고 부르는 등의 사회적인 편견도 문제가 되므로,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사회적 인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데요,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반드시 '무형 서비스는 공짜로 써도 된다는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어요.
무형의 서비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값어치가 없는것이 아닙니다.
중개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편리함 이라는 기능적 가치를 제공해 주므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을 하는게 당연하죠.
이를 위해선 소비자가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기능적 가치에 대해 인식하는 부분이 가장 필요합니다.
이렇게 점점 규모가 커져가는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와,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작년에는 '한국 푸드테크협회'가 창립되기도 했습니다.
푸드테크협회에는 식신과 씨엔티테크, 미트박스, 만나씨이에이, 사운드그래프, 초록마을, 메쉬코리아, 그리드잇,
해먹남녀 등 푸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임원사 19곳과 일반 회원사 50개팀이 가입한 상태인데요,
푸드테크협회 초대 초대 협회장을 맡은 안병익 식신 대표는
“국내 외식과 식재료 유통 시장이 푸드테크와 결합되면서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앞으로 200조 이상으로 커질 것”
이라며 “정부 규제로부터 푸드테크 기업의 권익을 보장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고 해요.
아직 한국은 상대적으로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해 푸드테크 분야가 활발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푸드테크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인식이죠.
한 푸드테크 업계 관계자는 “인구증가와 환경문제로 인해 푸드테크는 계속 발전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타트업과 창업지원이 IT분야에 집중돼 있다. 푸드테크 분야에도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푸드테크가 사람이 먹는 것을 개발, 판매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규제와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관행적인 규제는 사라져야 한다. 또 스타트업이 기존 유통망에 진입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 그리고 그 출발선에 서있는 한국.
더욱 원활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선 다양한 이해와 여건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자세는 무엇일까요?
과연 우리는 어떤 자세로 푸드테크 산업을 대하고 있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중앙일보, 비즈칼럼 및 타 푸드테크 관련 기사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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